로마에 ‘매춘로드’가 생긴다. 특정 거리에서 매춘이 이뤄지도록 합법적 ‘홍등가’가 지정되기 때문이다.
이냐치오 마리노 로마시장은 8일(현지시간) 국영 RAINews24 방송에 “아이들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공원 등에서는 매춘을 금지하고 지정된 거리에서만 매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4월부터 관청과 고층건물, 주택 등이 몰려 있는 도심 에우르 지역에서 시범 시행된다. 에우르 지역 위원회는 비거주지역 한 곳을 매춘허용구역으로 제안한 상태다.
로마시는 지정된 구역에서 일하는 매춘부에게는 건강관리와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또, 미지정 구역에서 성매수를 하는 손님에게는 500유로(약 62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에우르 지역 공무원인 안드레아 산토로는 “매춘이 지정된 구역에서만 이뤄지면 매춘부가 인신매매범에 속아 매춘에 나선 것이 아닌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는 7만∼10만 명의 매춘부가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외국 국적자다. 전체 매춘부 중 3분의 2는 거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는 매춘 자체를 금지하진 않지만, 매춘 제의와 알선, 매춘 업소 운영은 불법으로 규정한다. 매춘부 착취나 미성년자 매춘도 불법이다.
한국은 매춘이 불법이다. 정부 차원의 구체적 매춘부 숫자 통계조차 없는 형편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05년 향락산업에 종사중인 여성의 수를 70만~100만으로 집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매춘부의 수를 50만으로 보도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로마에 ‘매춘로드’ 들어선다… 매춘부 수는 한국의 5분의 1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