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신시내티에서는 거센 불길 속에서 주인을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고 인공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하고 있는 한 영웅 반려견의 회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 WCPO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고센타운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을 뚫고 탈출하려던 집주인 벤 레드포드(33)와 반려견 카르멘은 계단에서 발견됐다.
한 이웃은 “카르멘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벤의 얼굴을 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9살짜리 복서종인 카르멘이 뜨거운 열기와 짙은 연기를 견뎌내며 그를 보호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벤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카르멘 역시 연기와 열에 폐가 심각하게 손상돼 수의사의 보살핌 아래 인공호흡기로 겨우 숨을 쉬고 있다.
지역 수의사는 “카르멘은 치명상을 입고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곧 카르멘이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에도 숨을 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주인 벤은 세상을 떠났지만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카르멘의 이야기는 오늘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불길 속에서 온몸으로 주인 얼굴 덮어 보호한 반려견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