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의한 사회경제적 손실 120조 6532억원… 2012년 통계

Է:2015-0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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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때문에 치러야 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20조6532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내총생산(GDP)의 8.8%에 해당한다. 비급여 진료비, 환자와 가족 삶의 질 저하에 따른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질 손실액은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 예방·관리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건강보장정책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요 질병의 사회적 비용 분석’ 보고서에서 질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연간 120조6532억원(2012년 기준)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2008년 97조1792억원이었는데 연평균 5.6%씩 증가해 4년 만에 23조4740억원 많아진 것이다.

질병에 의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의료·교통·간병비)와 간접비(조기 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의료 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를 합한 금액이다. 5대 사망원인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32조4086억원으로 2008년 27조3635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43.9%(14조2273억원)로 가장 컸고, 자살(6조4769억원·20.0%)이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15.8%, 심장질환은 12.4%, 당뇨병은 8.6% 순이었다.

‘20대 대분류 질병군’ 가운데 1위는 손상 및 중독에 의한 손실(19조5401억원)이었다. 자살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따른 손실 규모가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경래 건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질병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방과 관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정책 방향에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인성질환에 의한 손실 비중도 커지고 있다. 298개 질병군 가운데 치매는 2008년 34위에서 2012년 15위로 뛰어올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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