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특별한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의 주인공 ‘덕수’와 ‘영자’가 스크린에서 재현한 파독 광부·간호사들을 반세기만에 영화관에서 상봉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포 등 50여명은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초 팔라스트 극장에서 독일 관객 200여명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자신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보던 이들은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울고 웃으며 타국에서 고생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윤 감독은 무대 인사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고생과 수고에 대한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에 담긴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국제시장이 상영돼 뜻 깊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6·25 전쟁 이후 한국이 이룬 경제발전과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을 언급하고 “모든 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부모 세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오는 1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리걸페어팩스타운센터 극장에서 한국전쟁 참전 노병들을 대상으로 상영된다.
북한동포사랑 한인교회연대(KCNK)와 북한인권단체인 LiNK가 주관하는 특별상영회에는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을 비롯한 참전 미군과 한국군 출신의 노병이 각각 50명씩 참석한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나온 흥남 철수 과정에서 “선박 내 무기를 버리고 피난민들을 태우라”고 결단을 내린 당시 10군단장 고(故) 에드워드 아몬드 소장의 외손자 토머스 퍼거슨 예비역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연방의회 인사들도 상영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버지니아의 주도인 리치먼드에서 리치먼드한인회(회장 김상균) 주관으로 또 한 번의 시사회가 열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독일에 간 영화 ‘국제시장’ 당시 광부·간호사들 ´눈물의 관람´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