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나노융합연구그룹 슈퍼캐피시터 개발, 세계저명학술지에 게재

인천대는 나노융합소재 연구그룹 김병훈 교수(물리학과)와 이한보람 교수(신소재공학과), 건국대 전용석 교수팀이 ‘그래핀 산화물과 전이금속을 이용한 슈퍼 캐피시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적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캐피시터 효율을 10배가량 증가시켰고, 안정성 테스트에서 5000번을 반복해 실험해도 기존의 80%가 넘는 성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슈퍼 캐피시터’는 석유를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친환경 청정대체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라며 “꿈의 나노 물질인 그래핀의 산화형태를 이용해 다른 촉매 없이 오산화바나듐을 나노선 형태로 변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표면과 오산화바나듐의 격자 안에 환원된 그래핀들이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오산화바나듐의 나노선 형태를 합성하는데 두 달 정도가 걸렸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수열합성을 통해 낮은 온도에서 단 하루 만에 제조해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는 2013년부터 교수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발굴을 활성화하고, 연구력 향상을 위해 40개 융합연구그룹을 선정해 연구 활동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