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한국 양궁, 실내대회도 평정

Է:2015-02-09 14:35
ϱ
ũ
무적 한국 양궁, 실내대회도 평정
한국 양궁은 실내 대회에서도 무적이었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에서 활동하는 리커브 선수들은 지난 8일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실내 월드컵 파이널에서 남녀부 메달을 휩쓸었다. 김재형, 민병연, 계동현(이상 현대제철)은 남자부에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승현, 김민정, 심예지(이상 현대모비스)는 여자부 1∼3위에 올랐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시즌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초청해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실내 월드컵에 따로 파견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가운데 현직 국가대표는 오진혁(현대제철)밖에 없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시즌 훈련을 위해 실업팀 선수로서 대회에 나섰다.

장영술 현대제철 감독은 “실내 월드컵은 경쟁국의 간판스타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환호를 받고 자신감을 쌓는 무대”라며 “그런 자신감은 실외 대회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번에 우리 실업선수들이 그들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고 설명했다.

판 데르 펜 릭(네덜란드), 브래디 엘리슨(미국), 마르코 갈리아조,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 등은 실내 대회의 강자들이었다. 한국 선수들에게 유독 강해 ‘한국 킬러’로 불리던 엘리슨은 올 시즌 한국 선수들에게 4전 전패를 당했다. 그는 2차 월드컵에서 임지완, 3차 월드컵에서 오진혁, 김재형에게 패하고서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계동현에게 일격을 당했다.

엘리슨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한국의 클럽 선수들에게조차 졌다는 생각에 공한증(恐韓症)을 느낄 법도 하다.

장 감독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의 기가 죽은 것은 대표팀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실외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예선을 겸한다. 토너먼트 사거리가 70m인 실외 대회와 달리 실내 대회는 18m 거리에서 진행되며 더 작은 과녁을 사용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