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2주 신저가 기록… 시가총액 순위 ‘뚝’

기아자동차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9일 오전 증시에서 기아차는 한때 4만32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최근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모두 주식을 팔면서 주가는 작년 말 종가 5만2300원보다 17% 정도 떨어졌다.

기아차의 시가총액도 1년 전 21조원대에서 17조5725억원으로 감소했고 순위 역시 8위에서 13위로 내려갔다.

이 시간 현재 현대차 주가도 전날보다 3.06% 내린 1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은 1월 판매량 감소와 환율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자동차판매 실적에 대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1월 판매실적이 부진하다”며 “재고 증가 전망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