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일 원산 앞바다에서 발사한 함대함 미사일은 KN 계열 미사일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반(反)함선 로켓’ 미사일은 KN계열 미사일로 보인다”며 “100여㎞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해상전력에 앞서고 있는 우리 군에 위협적인 무기체계를 갖췄음을 과시하는 한편 또 ‘정규군 창건기념일인 2월 8일을 기념하고 이달말 시작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독수리연습’를 겨냥한 무력시위로도 해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함대함 미사일은 KN-01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중국에서 들여온 사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해 KN-01을 개발했으며 주로 지대함미사일로 사용해왔으며 유사시 미국 항모전단의 북한 해안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KN-01를 최근 공대함 및 함대함용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형태가 러시아제 Kh-35(우란)와 유사해 이를 복제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Kh-35는 사거리가 130㎞정도이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조선중앙TV에서 방송한 홍보영화 ‘백두산 훈련열풍으로 무적강군 키우시어’에서 2~3초 분량의 Kh-35로 보이는 대함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었다.
군은 북한이 개발한 함대함 미사일은 바다 위를 스치듯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워 우리 해군 초계함 등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해군 제155부대가 진철수 동해함대장의 지휘 아래 신형 ‘반함선 로켓’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로켓이 가상의 적함선을 정확하게 식별해 명중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해군부대들에 실전 배치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는 적함선 집단들과의 접촉전이든 비접촉전이든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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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대함 미사일 발사 장면 공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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