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자궁을 가졌다? 임신도 가능 영국 30대 남성 황당

Է:2015-02-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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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자궁을 가졌다? 임신도 가능 영국 30대 남성 황당
영국의 30대 남성이 임신 가능한 자궁을 가진 희귀 사례로 밝혀졌다. 사진 출처 Mirror
근육질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임신한다는 황당한 얘기가 나온다.



그런데 실제 영국에 사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여성의 자궁을 갖고 있으며 임신도 가능한 희귀한 사례로 밝혀져 화제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에 거주하는 37살의 신원 미상 남성은 최근 병원으로부터 자궁을 포함한 여성의 생식기를 갖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평소 소변에서 혈액이 섞여서 나온 탓에 방광암 등을 의심해 진료를 받았던 것이다.



담당 주치의는 혈액 및 조직 검사 등을 통해서 암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제안했다.



MRI 촬영 후 의사는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냈다. 이 남성의 몸에 여성의 생식기인 자궁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남성은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기도 했고, 임신이 가능한 자궁을 갖고 있었다.



현재 의료진은 이런 희귀한 사례를 학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남성은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성관계를 맺은 뒤 통증이 심했고 소변에서 피가 나온 적은 있었다”며 “아무리 내 몸에 자궁이 있어도 나는 정상적인 남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이 성관계 이후 통증을 느끼거나 피가 섞인 소변을 보는 것은 월경전 긴장증(PM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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