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불황형 흑자’는 유가급락의 착시효과

Է:2015-0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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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불황형 흑자’는 유가급락의 착시효과
최근 수출·수입의 감소 속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유가하락의 착시현상일 뿐 구조적인 ‘불황형 흑자’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최근 수출입 감소세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착시효과가 적지 않아 ‘불황형 흑자’로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불황형 흑자란 수출 증가율이 낮거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낮거나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상황을 지칭한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453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98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0% 줄어 55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국제무역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감소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 원유 관련 품목이 부진한 데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제외하면 수출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도 2013년 4.8% 상승한 데 이어 작년엔 4.4% 올랐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유가 급락 요인을 고려하면 한국경제를 ‘불황형 흑자’로 진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며 “유가 하락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올 상반기 중엔 수출입 단가 하락과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패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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