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하나… 국내 휘발유값 7개월 만에 소폭 오름세로

지난 한 주 동안 국제 유가가 널뛰기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이 7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8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값은 작년 작년 7월 5일부터 올해 2월 5일까지 216일 동안 매일 하락했다.

하지만 6일 1409.8원으로 0.08원, 7일 1410.5원으로 0.77원 반등했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 대비 변화가 없는 상태다.

지난 1년간 국제 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2014년 1월 1800원대에서 10월 초 1700원대, 12월 초 1600원대로 내려오더니 같은 달 29일 1500원대가 됐다. 그리고 올해 1월 17일 140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2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했다가 5일 3.31달러 급락한 뒤 6일 다시 2.82달러 올라 54.2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널뛰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13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보합세를 보이더니 소폭 반등한 것이다. 그동안 최저가 전쟁을 벌이던 1200원대 주유소가 지난 2일 134곳에서 이날 71곳으로 일주일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은 지난 6일 ℓ당 1245원에 팔던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ℓ당 50원 인상하면서 경북 칠곡의 창신주유소(ℓ당 1269원)로 넘어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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