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군사력 사용 권한을 의회에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미군의 확대 배치가 결정될 수 있어 주목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수일 내로 의회에 IS 군사대응에 대한 승인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면서 행정부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이번 의회 승인으로 미국 국민과 동맹국은 물론 심지어 적들에게까지 미국이 IS를 파괴하는 전략 앞에 단합돼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연합군을 구성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IS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군사행동과 2002년 이라크 침공에 대한 의회의 군사력 사용 승인에 의존해 이뤄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이를 대신해 IS 격퇴전에 대해 새로 군사력 사용 승인을 받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특히 IS의 공습에 참여한 동맹국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이 IS 격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의회 승인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을 파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군사력 사용 승인을 계기로 IS 격퇴전에 보다 광범위한 자원이 배치되고 작전 지역이 넓어질 공산은 있다. 상·하원 다수의석을 모두 차지한 공화당이 지상군 투입 없이는 IS 격퇴전에 승산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백악관과 협의 과정에서 미 군사력이 확대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요르단은 자국군 조종사 무아트 알 카사스베흐 중위를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IS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요르단 국영 TV를 통해 5일 오전 11시 ‘순교자 무아트’ 작전을 개시했으며 전투기 수십대가 출격해 IS의 군 시설을 공습, 파괴했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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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칼 빼들었다… 의회에 IS 격퇴 군사력 사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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