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주아트홀, 소외계층 500명 초청공연

부산 민락동 삼주아트홀(대표 백승용)이 소외계층을 위해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하는 등 남다른 선행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국내 최초 상설 매직전용관인 ‘삼주아트홀’은 설 연휴를 맞아 지역 소외계층 공연기부 행사의 일환으로 장애전담 어린이집 교사 및 청각장애인 학교, 한부모 가정 아동 대상 ‘착한 매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주아트홀은 10일부터 12일까지 16개 구·군 장애전담 시설 장애우 및 교사 등 5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을 통해 마련된 자리로 소외된 이웃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된다. 평소 공연 관람이 힘들었던 장애우 아동 및 교사들 또한 화려한 무대연출과 환상적인 마술쇼에 뜨거운 기대를 보내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청각언어장애특수학교인 배화학교를 포함한 지역의 청각언어장애인 160명이 무대 위의 수화통역서비스를 받으며 매직쇼를 관람할 예정으로 평소 일반 문화공연에 함께하기 어려운 장애우들도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주아트홀의 모체인 ㈜삼주는 지난해 문화복지공감에 3000만원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문화복지공감 이경혜 대표는 “㈜삼주와 같이 의식 있는 지역기업들이 문화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동참할 때 문화복지사회 실현도 앞당겨질 것”이라 강조했다.

삼주아트홀은 지난 7월 개관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복지시설 및 장애인협회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초청관람을 진행해, 현재까지 1000여명이 다녀갔다. 백승용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주아트홀은 그간 장애인복지단체 및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자선단체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일부 계층에 한정된 문화활동이 아닌 문화향유 계층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이 관람할 이번 공연은 지난달 16일 막을 올린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셜록-553번가의 비밀’이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했으며, 매주 주말공연 조기 매진을 기록 중이다. 평일 공연에는 매지션 최현우의 포토타임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삼주아트홀은 지난해 ‘최현우의 더 프리즘-레드’를 비교적 짧았던 70분으로 진행했던 것에 비해 이번 공연은 100분간의 환상적인 러닝타임과 매지션 최현우의 69회 단독 전회 출연을 확정지어 관객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최현우의 더 셜록’은 삼주아트홀의 마지막 마술공연으로 3월 16일부터는 부산시민에게 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서 대관 및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또 피날레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고객 감사이벤트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매 고객들은 공연 당일 현장을 찾으면 음료와 팝콘교환권에 즉석 당첨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삼주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연 관람권 및 요트 승선권, 리조트 숙박권, 마술도구 세트 등을 추첨을 통하여 증정한다. 티켓은 콜센터(1566-3651)와 인터파크,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트리콜’과 삼주아트홀 홈페이지에서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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