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치소에서도 여전히 갑질, 접견실 장시간 독점…‘시간 때우기용’ 아냐?

Է:2015-02-06 13:57
:2015-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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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구치소에서도 여전히 갑질, 접견실 장시간 독점…‘시간 때우기용’ 아냐?
국민일보DB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부려 도마위에 올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이 두 개 뿐인 여성접견실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조 전 부사장이 한 달 넘게 수감생활을 해오면서 접견실을 독점하다시피 해 다른 수용자들보다 더 편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소문도 변호사들 사이에 돌고 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 측이 조 전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이와 별개로 B변호사는 남부구치소 접견을 갔다가 조 전 부사장의 어이없는 행동에 황당했던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B변호사는 접견실 사용을 위해 대기 중이었는데 조 전 부사장이 왼쪽 접견실에 다른 의뢰인의 변호인이 있는 것을 보고 오른쪽 접견실로 먼저 들어갔다고 전했다.

남부구치소 왼쪽 접견실은 교도관과 수용자가 왔다갔다하는 통로가 있어 중요한 얘기나 비밀대화를 나누기 어려워 수용자들과 변호사들은 오른쪽 접견실을 선호한다.

B변호사는 "보통은 변호사가 접견실에 도착한 뒤 교도관이 수용자를 불러 같이 들어가게 한다"며 "자신의 변호사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변호사가 와 있으니까 오른쪽 접견실을 선점하려고 변호사도 동반하지 않은 채 먼저 들어가 혼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조 전 부사장은 또 다른 의뢰인의 변호사가 도착해 오른쪽 접견실에서 쫓겨나야 했다고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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