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돌아왔다”

무상복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근 2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오 전 시장은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지 논쟁은 이미 정리됐다고 본다”며 “야당은 표 복지, 표 세금 얘기를 여전히 하고 있지만 국민은 이미 그 속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야당의 ‘표 복지’가 시작됐을 당시 최소 10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성장 동력을 다 잃을까 걱정해 필요 이상 격한 반응을 보였다”며 “4년 만에 바르게 복원되는 우리 사회와 국민의 뛰어난 복원력을 보고 경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년간 영국과 중국에서 연수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단의 일원으로 페루와 르완다에서 국가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그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전면에 내세운 옛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듬해 무상급식 시행 관련 주민투표 승부수를 던졌지만 투표율 미달로 투표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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