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포민, 위암 수술 후 재발위험 낮추는데 유용

Է:2015-0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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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메포민, 위암 수술 후 재발위험 낮추는데 유용
국내 의료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서 위암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새 항암제를 찾았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는 위장관외과 노성훈, 형우진 교수팀이 종양내과 정현철, 라선영, 정민규(사진)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당뇨를 가진 위암 수술 환자들에게 ‘메포민(Metformin)’을 복용케 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암 재발률이 낮아지고 생존율도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서저리(Annals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포민은 현재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진 제2형 당뇨병(후천성 당뇨)의 1차적으로 사용되는 약이다. 이 약이 위암 치료에도 유용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메포민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 ‘엠토르(mTOR)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는 알려져 주목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1974명의 암 환자를 당뇨병이 있는 환자 326명과 당뇨가 없는 환자 1648명으로 나눈 다음 암 재발율과 생존기간을 평균 6.2년간 추적 조사했다. 아울러 당뇨가 있는 환자들 중 132명은 메포민’을 복용케 하고, 나머지 194명은 인슐린주사 등 다른 당뇨 약을 쓰도록 한 뒤 몸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6년간 메포민 복용군의 암 재발 위험도가 다른 약을 쓴 환자들보다 무려 37%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당뇨병을 갖고 있을 경우 메포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당뇨가 없는 위암 환자와 비슷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 교수는 앞으로 메포민이 당뇨 위암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후속 연구를 통해 항암효과를 더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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