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봉선동 대화아파트 옹벽 붕괴… 차량 수십대 매몰되고 입주민 대피

Է:2015-02-05 08:16
:2015-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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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차량 30~40대가 콘크리트와 토사에 매몰되고 입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새벽 3시 50분쯤 광주 봉선동 대화아파트 뒤편 전체 200여m의 옹벽 가운데 30여m가 갑자기 붕괴됐다. 옹벽은 높이 15~20m 정도로 1993년 아파트 바로 뒤 제석산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다.[포토갤러리] 아찔~끔찍~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 사진보기

이 사고로 옹벽 콘크리트와 제석산 토사가 바로 아래 주차된 차량들을 덮쳐 30~40대가 순식간에 매몰됐다. 피해 차량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주차공간이 부족하자 옹벽 아래에 세워둔 것이다. 옹벽이 붕괴된 시간이 새벽 시간인 탓에 주차된 차량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른 출근을 위해 차량에 머물던 입주민이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명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사고를 신고한 입주민은 “망치로 차량을 부수는 듯한 소리가 심하게 들려 잠결에 창밖을 내다보니 잠시 후 ‘쾅’하는 굉음과 함께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관 소방당국은 만일의 추가 붕괴에 대비해 사고가 난 아파트 105세대 300여명의 입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중장비 10여대를 동원해 무너진 콘크리트를 해체하고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붕괴된 옹벽은 위험 시설물로는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붕괴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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