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실제 크림빵 이거였어”…숨진 예비아빠가 쓴 편지 등도 공개

임신 7개월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지고 귀가하다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강모(29)씨가 당시 구입했던 크림빵과 강씨가 생전 딸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돼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 스토리 눈'은 3일 방송에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크림빵 중 수습된 일부를 공개했다.

사고 최초 목격자는 방송에서 "빨간 물체가 있었어요. 손님한테 '저거 혹시 사람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 앞에 보니까 빵조각 같은 게 몇 개 떨어져 있더라고요"라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쳐



또 고인이 생전 딸을 위해 쓴 편지와 육아일기도 함께 공개돼 보는 이들을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인이 딸에게 남긴 편지와 육아일기에는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전 1시~1시3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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