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 때문에 명의도용해 SNS 친구 대학 합격 취소시켜

Է:2015-02-02 13:53
:2015-02-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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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 때문에 명의도용해 SNS 친구 대학 합격 취소시켜
방송화면 캡쳐
대학 수시합격 여학생의 합격이 본인도 모르게 취소된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 지인의 질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대학에 수시 합격한 여학생의 개인 정보 등을 알아낸 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 입학을 취소시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양(19)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2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친구인 B양(19)의 수험번호, 보안번호 등을 입력해 건국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등록예치금 환불을 신청, 이 대학에 수시 합격했던 B양의 합격을 취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약 3년 전 싸이월드를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SNS 등으로 연락하면서 최근까지도 친구로 지냈다.

A양은 지난해 건대에 지원했으나 낙방해 재수를 하다 B양이 수시 합격 사실을 SNS에 올리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 질투심에 B양의 입학을 취소시키기로 결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은 수험번호, 계좌번호 등 B양의 개인정보를 SNS에서 수집한 뒤 입시대행 사이트에 전화해 자신이 B양인 척하며 B양의 보안번호를 취득, 학교 홈페이지에서 등록예치금 환불 신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의 계좌로 신청 당일 등록예치금 30만원이 입금됐으며, B양은 같은 달 24일 입금 내역과 합격 취소 사실을 확인한 뒤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양이 B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합격을 취소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이틀이었다"며 "SNS 등 온라인상에 무심코 올린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니 자신의 신상이나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대학 측에서 수사 결과를 확인하고 B양에 대한 구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본인확인 등의 절차에서 허술하게 대응했다며 입시대행 사이트에 보안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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