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주니어 결승 진출한 홍성찬 “한국인 최초 우승하겠다”

Է:2015-01-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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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그랜드 슬램 주니어 제패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호주오픈 테니스 주니어부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홍성찬(18·횡성고)이 우승에 강한 열망을 피력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9위 홍성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을 2대 0(6-2 7-6<2>)으로 제압했다. 한국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94년 전미라(윔블던), 1995년 이종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 2013년 정현(윔블던)에 이어 홍성찬이 다섯 번째다.

홍성찬은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러시아)-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5위·우즈베키스탄)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그는 “상대 첫 서브가 매우 강했지만 리턴을 비교적 잘했고 조금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면서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세트까지 가서 1승1패를 한 상대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오렌지볼에서 2009년 12세부, 2011년 14세부를 제패한 홍성찬은 “결승 상대는 한 번도 싸워보지 않은 상대라 스타일을 잘 모른다”며 “지금까지 만난 선수보다 더 강한 상대로 여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끝난 주니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최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결승전도 느낌은 이길 것 같다”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스포츠전문 채널 SBS스포츠는 31일 낮 12시30분부터 홍성찬의 결승 경기를 생중계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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