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연말연시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금빛 시동을 건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개막하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를 시작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약 2주간 이어지는 유럽 원정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하마르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은 장거리 종목 중심으로 열리고, 내달 7∼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6차 월드컵은 남녀 500m와 1000m 등 단거리 종목을 위주로 치러진다.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을 필두로 한 장거리 대표 선수들은 이미 25일 출국해 새해 첫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중심이 된 단거리 대표팀은 내달 1일 유럽으로 건너가 6차 월드컵을 향해 현지 적응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6차 월드컵을 마친 뒤 2월 12∼15일 다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치르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올 시즌 월드컵에서 종목별로 선두를 달리는 이승훈과 이상화의 활약이다. 이승훈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네 차례 출전해 두 번 우승, 순위 포인트 350점으로 안드레아 지오반니(이탈리아·226점)를 제치고 시즌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상화 역시 여자 500m에서 8차례 레이스를 펼쳐 6개의 금메달을 수집, 포인트 750점을 따내 고다이라 나오(일본·610점)과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2-2013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월드컵 종합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나서 벌어지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관심을 끄는 무대다. 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이상화와 모태범(대한항공)은 나란히 남녀 500m에서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 등극을 노린다. 이승훈이 이끄는 팀 추월 대표팀도 지난해 4차 월드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탄 터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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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승훈 등 한국 빙속 새해 질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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