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는차 분석한거였어?” 헛물 켠 네티즌 ‘허탈’

Է:2015-01-29 18:03
:2015-01-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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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는차 분석한거였어?” 헛물 켠 네티즌 ‘허탈’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들이 29일 ‘크림빵 아빠’ 사건의 용의차량이 ‘쉐보레 윈스톰’으로 특정되자 허탈감에 빠졌다. 회원들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분석한 영상 속 차량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경찰의 용의차량 발표 직후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그동안의 영상분석이 물거품됐다며 허탈해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차량이 윈스톰이 맞다면 밤낮 가리지 않고 영상을 분석한 회원들이 허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제가 분석한 것도 아닌데 제가 다 허무하다”고 적기도 했다. 그만큼 보배드림 회원들은 크림빵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찰이 한때 용의차량을 BMW로 지목하고 수사했을때 보배드림 회원들은 BMW를 몰고 사고 현장에 내려가 사고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보배드림 회원들은 “그래도 애쓰신 노력과 정성은 기억하겠다” “보배드림 회원들 덕분에 사람들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수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 등 응원글을 남기기도 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크림빵 아빠’ 사건의 CCTV영상을 적극적으로 분석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자동차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영상 속 차량이 BMW5시리즈이라는 점을 분석했다. 번호판 일부도 알아냈다. 그러나 보배드림 회원들이 애초 분석한 영상 속 차량은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인해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인근의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보한 영상에는 ‘크림빵 아빠’ 강모씨가 차에 치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 이 차량이 찍힌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도 했다.

‘크림빵 아빠’ 강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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