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반 지하드 캠페인

최근 파리 연쇄 테러를 겪은 프랑스 정부가 반(反) 지하드(이슬람 성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모집하는 무장 조직에 맞서 이들 조직의 실상을 알리는 첫 영상을 정부 홈페이지(www.stop-djihadisme.gouv.fr)에 올렸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하드 조직이 서방의 젊은이들을 꾈 때 주로 내세우는 주장을 먼저 보여주고 나서 프랑스 정부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을 보면 그들은 '시리아의 어린이들을 도우려면 (지하드 조직에) 가입하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민간인 학살의 공범이 될 뿐이다'라는 메시지가 지나간다.

또 그들은 '우리의 영웅들과 가정을 꾸리라'고 부추기지만 '사실은 전쟁과 공포 속에서 당신의 아이를 기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결국 '당신은 혼자 죽게 될 것이다'면서 지하드 조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 영상에는 지하드 조직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정부의 메시지가 프랑스 정부를 변절자라고 생각하는 극단적인 젊은이를 설득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이 영상을 최대한 많은 젊은이가 보도록 소셜네트워크에 올릴 생각이다"라면서 "젊은이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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