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중국 네티즌 “한국은 아시아의 독일… 감탄했다”

Է:2015-01-27 17:25
:2015-01-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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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아시안컵] 중국 네티즌 “한국은 아시아의 독일… 감탄했다”
중국 관중들 / 아시아축구연맹(AFC) 유튜브 채널 화면촬영
우리나라의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 진출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요동쳤다. 나란히 8강 탈락의 쓴맛을 본 일본 네티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우승에는 냉소적이었지만 “한국은 아시아의 독일”이라고 치켜세웠다.

27일 시나닷컴과 바이두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가 전날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라크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결승으로 진출한 소식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2 한일월드컵 4위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국제대항전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정작 대륙대항전인 아시안컵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27년 만에 결승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흔들었다.

대부분 저주에 가까운 냉소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보다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개최국 호주를 향해 “한국의 우승을 저지해 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 중국은 8강에서 호주에 0대 2로 졌다.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가오리방쯔(고려봉자·高麗棒子)’라는 표현도 게시판에 줄을 이었다. “캥거루(호주)가 가오리빵즈를 때려잡길 바란다” “그 많은 출전국들 중에서 왜 한국이 결승으로 진출했는가” “한국은 병역면제를 위해 정신력으로 싸운다. 사실상 유럽인인 호주에 두 번 통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러나 무실점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전력에 대해선 이견을 달지 않았다. “감탄할만한 경기력이었다. 중국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은 무실점 전승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아시아의 독일(월드컵 챔피언)이다”라는 반응이 저주와 비난 사이에서 나왔다.

우리나라는 1988 카타르아시안컵으부터 27년 만에 결승으로 진출했다. 아시안컵 원년인 1956년 홍콩 대회와 개최국으로 출전한 1960년 대회를 제패하고 55년 동안 탈환하지 못한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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