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사진)이 블론세이브(Blown save·세이브 실패) 최소화와 팀 우승이라는 꿈을 품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29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한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오승환은 출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신 입단 후 두 번째 스프링캠프라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블론세이브를 최소화하고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등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면서 팀의 우승을 일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2승4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서며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에 등극하는 새 역사도 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3차례 등판하며 한신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오승환은 지난해 블론세이브를 6개 했다. 국내에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 간 단 1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끝판대장’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수치다. 또 일본시리즈 패권을 이대호(33)가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내줬다. 지난해 초반에 잘 던지다가 시즌 중반 체중이 빠져 힘이 떨어지면서 구속이 줄어든 게 큰 원인이었다.
이에 오승환은 올 겨울 국내에서 틈나는 대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괌에서 자비로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오승환은 “올해는 체력 훈련에 더 신경을 썼다”면서 “음식조절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면서 만족스러울 정도로 체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4년 동안 늘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마지막까지 갔다”면서 “올해 목표도 팀의 우승이다. 우승을 돕고자 강한 공을 꾸준히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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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끝판대장’ 오승환 일본 출국…“블론세이브·평균 자책점 최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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