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통예정인 울산대교 통행료 요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0년 착공한 울산대교는 민간투자 3695억원, 재정지원 1420억원, 보상비 283억원 등 총 5398억원이 투입돼 현재 공정률 94%에 이르고 있다.
울산시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이어주는 울산대교의 사업규모는 본선 5.62㎞, 연결로 2.76㎞로 도로 개설 길이는 현수교 1.15㎞를 포함해 8.38㎞로 왕복 2~4차로이다.
울산대교의 통행료는 하루 통행량과 물가변동지수 등을 고려해 개통 60일 전 시행사인 울산하버브릿지㈜가 원하는 금액을 울산시에 올리면 시가 검토해 요금을 책정하게 된다.
2009년 대교통행료를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측정했지만 현재 잠정 산출된 통행료는 울산대교 2000원 안팎, 접속 도로인 염포산 터널은 800원이다.
다리 길이로만 따지면 세금 7889억원으로 지어진 부산 광안대교(길이·7.42㎞)의 6분의 1이지만 요금은 두배다. 이 때문에 교통관련 시민단체는 물론 울산시의회에서도 통행료가 비싸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울산대교에 국·시비 1700억원이 투입된 상태에서 통행료 인상까지 추진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지역 주민들은 염포산 터널 이용료만이라도 무료로 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울산시는 미세한 통행료 조정은 시공사와 앞으로도 협의를 해 나가겠지만 수익보전없는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통행료를 무료화하거나 대폭 감액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시행사와 계약을 하면서 개통 이후 30년간 통행요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통행량이 적다고 해서 적자를 보전해주지는 않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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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통행료 과다 책정 논란… 승용차 기준 잠정 요금 2000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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