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와 시아파 반군 후티(안사르 알라)가 무력 충돌을 중지하기로 21일(현지시간) 밤 합의했지만 수도 사나엔 긴장상태가 지속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후티는 전날 합의에 따라 대통령궁, 사저 등 장악시설에서 무장대원을 철수해야 하지만 이튿날인 22일 오후까지 이들 시설 주변에 병력을 남겨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7일 납치한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대통령실장도 이날까지 석방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 관리가 AFP 통신에 전했다.
철수를 약속했던 총리 관저도 후티 무장대원이 여전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나대학교 앞에선 이날 학생과 시민 수백명이 후티의 무력행사를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하며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후티가 무력으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압박하자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전날 공항과 항구를 무기한 폐쇄했던 예멘 남부 아덴시는 하루만인 22일 이들 시설을 재개했다.
예멘시 안보위원회는 “하디 대통령과 반군이 합의함에 따라 공항·항구 폐쇄 방침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예멘 제2의 도시 아덴은 같은 남부 출신인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역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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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반군 합의에도 긴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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