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균열 틈타 IS 세력 확장 조짐

Է:2015-0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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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균열 틈타 IS 세력 확장 조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해온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에까지 세력을 뻗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프간 내 탈레반 세력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 거점을 둔 옛 탈레반 지휘관 압둘 라우프 카딤이 최근 IS로 전향, 세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딤은 쿠바 미 해군기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년간 갇혀있다가 풀려나 귀국한 뒤 헬만드주의 탈레반 지휘관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의 전향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가 수년째 모습을 감춘 채 탈레반 통솔에 손을 놓으면서 탈레반 내부에서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저명한 탈레반 지휘관이었다가 이젠 IS 깃발을 든 카딤의 수하에 들어가 ‘넘버 2’ 자리에 있다는 하지 미르와이스는 NYT에 카딤을 중심으로 한 IS 조직에 현재 300명에 가담해 있다고 밝혔다.

미르와이스는 자신도 오마르를 존경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지도자 역할을 하지 않음에 따라 카딤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딤과 지지자들은 기존 탈레반 조직원들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으며 한달 전에는 무력충돌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르와이스는 헬만드주 카자키 마을의 검문소 통제권을 둘러싼 당시 충돌로 IS 조직원 한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카딤의 IS 조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 조직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캠벨 대장은 그러나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짧은 기간에 급속히 세를 확대했다”면서 “카딤 조직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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