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나는 가수다’에 양파, 이수, 스윗소로우 등

오는 30일 밤 10시 시즌 3의 문을 여는 경연 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의 첫 경연이 21일 오후 펼쳐진다.

MBC는 이날 첫 경연 녹화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연진을 전격 공개했다. 사회자 겸 경연자로 원년멤버 가수 박정현과 아이돌 그룹 씨스타의 효린 등 이미 알려졌던 멤버들과 함께 소찬휘, 양파, 스윗소로우, 하동균, 엠씨더맥스 이수 등 총 7팀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음색과 가창력, 감성, 퍼포먼스, 하모니로 큰 울림을 선사할 특색 있는 가수들이 포진했다”며 “출연 가수를 지난 10월부터 섭외했는데 부담감이 컸다. 우리는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예능적인 구성을 과감하게 걷어냈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엠씨더맥스 이수의 출연을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다.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그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6년 만에 출연한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수는 “여기에 서기까지 (사람들이) 많이 우려한 것으로 안다”면서 “노래로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가수’ 제작진은 음악전문가 군단을 내세워 참가자들의 음악과 무대를 평가하는 음악감상실을 마련하는 등 이전 시즌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가수 김연우, 조규찬과 방송인 이본, 김이나(작사가), 권태은(음악감독) 등 5명이 음악감상실을 운영하게 된다. 기존 일요일 오후 방송에서 이번 시즌부터 금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겼다. SBS ‘정글의 법칙’과 KBS 금요드라마 ‘스파이’와 경쟁한다. 케이블 채널 중에선 tvN ‘삼시세끼-어촌편’도 맞대결을 펼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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