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난징공장 새 부지로 내년말 이전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 시내에 있는 승용차용타이어(PCR) 공장과 트럭·버스 타이어(TBR) 공장을 약 30㎞ 떨어진 난징 푸커우 경제개발구 내 신규 부지로 이전한다. 금호타이어는 22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난징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부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말까지 기존 PCR 공장과 TBR 공장을 단계적으로 옮길 계획이다. 공장 이전은 난징 시정부의 도시발전정책에 따라 이뤄졌다. 금호타이어는 2011년부터 난징시와 이전 협의를 시작해 지난해말 보상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쳤으며 최종 부지를 선정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이전을 통해 그동안 별도로 운영되던 PCR과 TBR 두 곳을 일원화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타이어를 생산하는 최첨단 친환경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994년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난징)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하이의 판매법인과 난징, 톈진, 창춘 등 3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톈진에는 중국기술연구소(KCTC)도 운영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