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명품 소비욕이 점차 식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1일 미국계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 내 명품 소비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명품 매출액은 1150억 위안(약 20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명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계의 경우 13%가 하락했고, 남성 의류도 10% 떨어졌다. 이에 따라 남성 의류 명품 브랜드인 휴고보스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 7개의 매장을 철수했고, 제냐도 6개 매장을 줄였다. 보석류가 2% 성장했지만 나머지 여성 관련 고가 제품의 소비도 큰 폭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의 반부패 움직임으로 명품 선물이 크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저가의 신흥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속속 진출,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체적인 명품 소비액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베인앤컴퍼니가 중국 소비자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신흥 브랜드와 스타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44%는 앞으로 3년 안에 신흥 브랜드 상품을 더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발렌시아가, 마이클 코어스, 지미 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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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영향인가? 중국 명품 소비 열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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