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타이거 우즈, 카메라와 충돌 없었다？ 그대로 피닉스 오픈 출전하나

옛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카메라와 충돌 때문에 앞니가 빠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를 찾아 여자친구이자 알파인 스키 선수 린지 본(미국)의 금메달 시상식을 지켜보다 비디오 카메라와 부딪혀 앞니가 빠진 것으로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선명하게 이빨이 빠진 사진은 화제가 됐다.

그러나 AP통신은 21일 우즈가 카메라와 부딪히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스키 대회 관계자의 주장을 전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우즈가 대회장에 왔을 때 경찰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며 “텐트에서 스노모빌을 탈 때까지 많은 사람이 그를 에스코트했기 때문에 카메라와 충돌할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으며, 앞니가 빠진 사진은 마스크가 내려왔을 때 찍혔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카메라와 충돌 때문에 우즈의 앞니가 빠졌다고 밝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지만 정작 우즈 본인은 이 사고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앞니를 언제 새로 끼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다음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는 우즈는 앞니 하나 없이 스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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