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논란을 빚고 있는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이 경력 오기(誤記)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오기 논란은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감독의 임명을 알리기 위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촉발됐다. 보도자료에는 한 감독이 2003년부터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를 지냈다고 돼 있지만 한 감독은 2003년이 아닌 지난해 5월1일부터 재직 중이었다. 경력이 실제보다 11년이나 길어진 것이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경력서에 2013년으로 기재된 내용을 2003년으로 잘못 썼다”며 “자료 배포 당일 한 감독에게서 그 부분이 잘못됐다고 연락이 왔지만 이를 정정하지 못했다”고 20일 말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 감독이 경력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감독이 상명대 특임교수로 재직한 것은 2014년부터인데 경력서에는 2013년이라 적었다는 것이다. 한 감독은 2012년부터 상명대 평생교육원 객원교수로 있었던 것을 실무자가 혼돈해 잘못 기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기 논란은 한 감독의 임명을 두고 문체부 인사시스템을 지적해온 오페라계 반발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계 관계자는 “문체부는 국립 예술단체장의 후보자가 제출한 이력서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이런 인사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세울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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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이번엔 경력 오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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