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201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억1200만명 이상이 실직 상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업 인구가 2억100만명(지난해 기준)인 현재보다 1100만명 가량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세계 고용과 사회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세계적인 청년 실업률 증가와 이에 따른 소득 불균형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IL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24세 청년의 실업률은 13%로 전체 성인 실업률의 두 배에 달했다. 문제는 청년실업률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ILO는 이 수치가 올해 13.1%로 증가하고 2018년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청년실업률이 높은 나라들에서 소득 불균형에 따른 정부 불신 등 사회 불안 요소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 실업률 격차도 컸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고용 사정은 소폭 개선됐으나 그리스, 스페인 등 남부 유럽은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다. 2019년 전망치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스페인의 실업률이 21.3%로 가장 높았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실업률도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우리나라 실업률 예상치는 3.5%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았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1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2019년까지도 실업률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게다가 취업을 해도 전 세계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임금이 기본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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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2019년까지 2억1200만명 일자리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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