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정연설에 치적 홍보용 게스트들 22명 초청

Է:2015-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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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국정연설에 치적 홍보용 게스트들 22명 초청
ⓒAFPBBNews=News1
20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22명의 특별손님이 초청됐다.

이른바 ‘일등석’인 미셸 오바마 여사 옆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리는 이들은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과제를 시사하는 인물들이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쿠바에 5년간 수감됐다 지난해 말 극적으로 풀려난 앨런 그로스와 부인 주디다. 국제개발처(USAID) 하청업자였던 그로스는 쿠바에 통신기기를 불법으로 들여와 반정부 인사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 혐의로 2009년 12월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로스를 초청한 것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도 눈여겨볼 인물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무려 1년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테스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직 우주비행사로 쌍둥이 형제인 마크 켈리의 신체적 변화와 비교분석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뜻하지 않은 초청장을 받은 21세의 애나 자모는 이민자 출신으로, 이른바 ‘드리머’(Dreamer·오바마 정부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이들이란 뜻으로 명명)다. 오바마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거는 포괄적 이민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낙점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00만명이 넘는 불법체류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결단을 내린 편의점 체인 ‘CVS’ 건강분야 최고경영자인 래리 메를로도 초청대상에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낸 이 가운데에는 중산층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주로 선정됐다. 정부의 소기업 대부 프로그램으로 7곳의 햄버거 가게를 차린 콜로라도주의 캐럴린 리드, 수년 전 실직했다가 학자금 융자 혜택으로 학위를 따고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미주리주의 빅터 푸겟, 아프가니스탄 복무 중 두 다리를 잃었다가 다시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삶을 모색 중인 제이슨 깁슨, 경제난을 어렵게 극복한 슈퍼맘인 레베카 엘러(미네소타)도 초청됐다.

13세 소년인 말릭 브라이언트(일리노이)는 성탄절 때 “보통의 선물 대신 안전을 선물해달라”는 편지를 써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의 부활’을 꿈꾸는 자동차업계를 의식해 미시간 크라이슬러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티어리스 우드워드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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