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급차 아이가 죽어가요” 길 막고 실랑이한 못된 운전자 ‘분노’

Է:2015-01-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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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구급차 아이가 죽어가요” 길 막고 실랑이한 못된 운전자 ‘분노’
위독한 아이를 후송하던 사설 구급차와 부딪힌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수습하고가라”며 구급차를 막은 사건이 알려져 네티즌이 분노했다. 아이가 심폐 소생술까지 받았던 위급 상황이었는데도 운전자는 이를 믿지 않았고 구급차는 사고 현장에서 10분가량을 허비했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 사설 구급차는 최근 생명이 위독한 네 살배기 뇌 병변 아동을 태우고 이동하다 한 승용차와 부딪혔다. 경적과 사이렌을 울리며 차 사이를 비집고 나가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근처 다른 병원으로 행선지를 변경하던 중 발생한 일이었다.

구급차는 승용차를 그대롤 들이받았다. 구급차 운전사는 바로 나가 다급한 상황을 알렸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요지부동이었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치우는 대신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구급차 기사는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다 직접 사고 승용차를 옮겼다. 이 장면은 구급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SBS는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해야 한다며 차를 옆으로 빼지 않았고, 때문에 구급차는 10분 가까운 시간을 이곳 도로 위에서 허비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근처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피해 아동 어머니는 “눈앞에서 내 아이가 죽어 가는 상황을 말로 다 표현 못한다”며 “(운전자에게) ‘아이가 위급한 상황입니다. 아이입니다’라고도 얘기했는데도 안 믿고 안 비켜주니까 손을 잡고 끌어당겨서 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손을 뿌리치더라”고 SBS 인터뷰에서 울먹였다.

구급차 운전사는 “보험 처리해 드릴 수 있으니까 전화 주시라고, 저희가 급하니까 가야 한다고 했는데도 사고 처리하고 가라고, 뭘 믿고 보내느냐고 말하더라”면서 “심폐소생술까지 하는 상황이라 제가 왈가왈부할 시간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접촉사고와 별도로 승용차 운전자에게 구급차 운행 고의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SBS는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구급차에 위독한 아이가 타고 있다고 설명해도 믿지 못하는 승용차 운전자와 각박한 세태를 비판했다. “구급차량은 사고가 나도 사고처리를 나중에 하는게 기본 아닌가” “본인 가족이 구급차에 누워있다고 생각하면 저렇게 못한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사고 처리가 우선이라니 너무 이기적이다” “운전자에게 구급차 운행 고의 방해 혐의를 꼭 적용해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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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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