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첸에서도 ‘샤를리 엡도’ 규탄시위 열려

Է:2015-01-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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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그린 만평을 실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대한 이슬람권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이슬람 자치공화국인 러시아 체첸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국 내부부는 이날 체첸 수도 그로즈니 시내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만평 반대 거리행진에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체첸 공화국뿐 아니라 무슬림 인구가 많은 북캅카스의 다른 지역에서 온 신자들도 행진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알라흐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 뒤 시내 사원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행진에 동참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장은 연설에서 “서방 언론인과 정치인들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거짓 구호 아래 비열한 행동과 비(非)문명의 자유를 주창하고 수억 명 무슬림 신자들의 믿음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체첸과 인접한 잉구셰티야 자치공화국에서 1만5000여명이 무함마드 만평 규탄 집회를 열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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