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남성, 기내서 만취해 비상구 열려다 제지

Է:2015-01-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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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며 비상구를 개방하려다 체포됐다고 경화시보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쯤 후난성 창사를 출발해 네이멍구 후허하오터로 향하던 하이난 항공 ‘HU7529’ 기내에서 펑모씨가 승무원과 승객들과 언쟁을 벌이며 난동을 피웠다. 승객들에 따르면 펑씨는 창사에서 이륙할 때부터 큰 소리로 떠들면서 여러 명의 승객들과 말다툼을 했고 조용히 해 달라는 승무원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떠들었다.

펑씨는 비행기가 후허하오터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안전벨트를 매달라는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다. 기내에 있던 경찰과 승무원들이 힘으로 그를 제지하면서 실제로 비상구가 열리는 아찔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경찰대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술에 심하게 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그에게 행정구류 10일 처분과 함께 벌금 500위안(약 8만6000원)을 부과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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