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이다. 지난해 452만대를 생산해 306만대를 수출, 489억 달러(약 52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도 지난해 79만8000대(11월까지 누계)를 팔았다. 6·25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일어나 1955년 우리 손으로 첫 국산 자동차인 ‘시발자동차’를 만든 지 50여년 만에 자동차 수출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국산 자동차의 미국 첫 수출일(1986년 1월 20일)을 기념해 1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국산 자동차, 세계로 진출하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 34건을 20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19일 밝혔다.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과 사진, 문서 등으로 1950~80년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사진 자료 중에는 미군이 쓰던 지프차를 손으로 두드리고 국산 엔진을 얹어 만든 첫 국산 자동차 인 시발자동차의 고급형인 ‘시발 세단’ 시험주행(1957), 경기도 부평 새나라자동차 공장 준공식 (1962), 하동환자동차㈜의 베트남 수출 버스 하역작업(1967) 등이 있다.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인 ‘포니’를 수출하기 위해 선적하는 모습(1978), 국산 자동차 ‘포니엑셀’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첫 수출하기 위해 선적하는 장면(1986)도 볼 수 있다.
국산 자동차에 대한 무제한 ‘넘버’ 허용, 각종 세금 혜택, 차량 증차 시 국산차 우선 취급 등 국산 자동차를 장려하기 위한 대통령 지시 사항이 담긴 문서(1965)도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산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오늘의 자동차 강국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는 과정을 기록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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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수출 역사 한눈에… 국가기록원, 1950~80년대 기록물 34건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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