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초특가 설 선물을 내보이고 있다. 와인 한 병에 5900만원을 호가하고, 한우 세트는 500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은 프랑스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 1945년산’을 내놓았다. 5900만원에 단 한 병만 한정 판매한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인 5580원으로 1만573시간30분을 일해야한다. 이 호텔은 ‘샤토 라투르 1961년산’을 2800만원, 발렌타인 40년산을 10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우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한우와 호주산 꽃등심, 불도장 등 10가지 품목을 묶은 ‘정일품’ 세트를 5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호텔 측은 이 선물세트를 ‘황제의 선물’이라며 팔고 있다.
선물들은 주인을 못 찾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5900만원짜리 와인은 2013년 추석부터 추석과 설 등 명절 때마다 선물 세트로 나왔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 정일품 세트도 마찬가지다.
업계 측은 “폭넓은 고객 수요에 맞춘 것”이라는 입장이다. ‘샤토 무통 로칠드 1945년산’은 몇 년 전 롯데백화점에서 6000만원에 단 한차례 판매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와인 한 병에 한우를 안주로 먹으려면 최저시급으로 1만1469시간을 일해야한다. 한시간도 쉬지 않고 하루 24시간을 꼬박 일해 1년 3개월을 일하는 셈” “직장일 하면서 1년에 1000만원을 모으는데 5년을 모아야 한 병 살 수 있는데… 나보다 와인이 팔자가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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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5900만원 와인 판매… 최저임금으로 1만573시간 일해야 한 병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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