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돈벼락 사건 보이나…택시기사, 할머니 두고 내린 1억 통장·현금 80만원 돌려줘

Է:2015-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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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돈벼락 사건 보이나…택시기사, 할머니 두고 내린 1억 통장·현금 80만원 돌려줘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대구 돈벼락 사건’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서부정류장 부근 횡단보도에서 20대 청년이 현금 900만원을 길에 뿌리자 1분 만에 모두 사라진 사건이다. 청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이 가운데 200만원이 돌아왔다.

빤히 보이는 곳에서도 남의 돈을 죄책감 없이 가져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손님이 두고 내린 돈뭉치를 아무 대가 없이 바로 주인에게 돌려준 택시기사가 있어 두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13일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김 할머니는 1억원의 예금통장과 현금 80만원이 든 가방을 깜박하고 택시에 두고 내렸다. 이 돈은 할머니가 평생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 모은 전 재산이었다.

택시기사는 10여분 뒤 다른 손님을 태우려다 할머니의 가방을 발견했다.

그 기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 뒤 내리게 하고 곧장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할머니가 내린 곳으로 다시 돌아갔으나 할머니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택시기사는 이런 상황에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찾아드리기로 결심했다.

즉시 관할 농성파출소에 신고해 할머니께 가방을 무사히 찾아드렸다.

택시기사의 선행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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