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AI)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바가 지역과 여기서 2.5㎞ 떨어진 도론바가 지역을 지난 2일과 7일 닷새 간격으로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3일 이 지역을 공격했었다. 현지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약 2000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흘러나왔으나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150명 정도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성사진 판독 결과 나이지리아 당국이 추산하는 것보다 피해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론바가 지역의 위성사진을 보면 보코하람 공격 후 건물 3100여채가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인근 차드 호숫가의 어선들은 주민들이 피란에 이용하는 바람에 닷새 만에 모두 사라졌다. 바가 지역에서도 약 620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특히 보코하람이 바가 지역에서 출산 중인 여성까지 살해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 생존자는 “아기가 엄마의 몸에서 반쯤 나왔을 때 산모가 보코하람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맞아 숨졌고 아이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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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건물 3700채 불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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