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현빈 “나쁘고 착한 다중인격 역할 기대하세요”

Է:2015-01-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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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현빈 “나쁘고 착한 다중인격 역할 기대하세요”
국민일보DB
“시청자들에게 밝고 가벼운, 편안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현빈(본명 김태평·33·사진)이 21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로 4년 만에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의 인격을 갖고 있는 다중인격 주인공에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 중 테마파크 ‘원더랜드’의 상무 구서진을 연기한다.

현빈은 그간 유독 재벌 3세 역할을 많이 맡았다. 이번 드라마 또한 MBC ‘내 이름은 김삼순’(2005)에서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 SBS ‘시크릿 가든’(2011)의 안하무인 백화점 CEO 김주원과도 언뜻 비슷해 보인다. 오만하고 자기 잘난 줄 알았던 과거 역할에 비해 이번에 등장하는 구서진은 술과 도박, 운전, 운동, 외박, 외출, 연애, 결혼 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다. 이에 대해 “서진은 늘 자기의 절제, 금지된 생활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번도 안 웃어본 사람처럼 표정이 없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사이코 패스로 묘사되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1894)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착안한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작가 이충호)에서 따왔다. 김지운 작가는 “웹툰은 아기자기한 반면 드라마에서는 화려한 볼거리와 판타지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해리성 정신장애 증상으로 인해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선인과 악인을 넘나들게 된다. 구서진과 함께 다정하고 섬세하고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는 또 다른 인격 로빈을 연기한다. 현빈은 “표정과 대사, 머리스타일 등으로 변화를 주게 된다”며 “전작인 ‘시크릿 가든’에서 몸이 바뀌는 바람에 남성과 여성, 1인 2역을 했지만 지금은 내 안에서 두 캐릭터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했다.

상대역으로 테마파크에서 서커스단 단장을 맡고 있는 장하나 역에는 배우 한지민(33)이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역린’을 통해 이미 만난 적이 있다. 최면 전문의 윤태주 역에 배우 성준(본명 방성준·25), 로빈을 사랑하는 대학생 민우정 역할로 대세 아이돌 걸스데이의 혜리(본명 이혜리·21)가 등장한다.

조영광 PD는 “늘 꿈꾸고 상상했던, 표현하지 못했던 내면의 감정이 불쑥 튀어나오는 남자와 다른 인격을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자의 로맨틱 코미디”라며 “판타지 같은 내용일 수 있지만 밝고 따뜻한 면이 부각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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