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몽드드를 사용하던 엄마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강남 벤틀리 사고’의 주인공이 그 회사의 유정환 대표로 15일 알려졌기 때문이다. 각종 육아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윤리 의식이 없는 회사의 제품을 다시 사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글이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번 유해물질 파동 때도 흔들리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는 믿음을 보여줬는데 이번 사건으로 뒤통수를 맞은 거 같다며 분노했다.
15일 엄마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정환 대표의 벤틀리 사고를 비판하는 글이 넘쳐났다. 한 네티즌은 “어떤 기업이든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한데 공과 사를 떠나 이건 아니다”며 “몽드드를 앞으로 쓰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바퀴가 빠질 때까지 폭주해 4중 추돌을 내고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남의 차까지 훔쳐서 또 질주한 기행에 가까운 사건을 두고 마약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엄마들은 지난해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되었다는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유정환 대표의 진심 어린 호소문을 믿고 계속 썼지만 이번 사건으로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 의견을 많이 올렸다. 한 네티즌은 “다른 물티슈를 쓰다 유해물질 파동때 오히려 몽드드로 갈아탔다”며 “대표 마인드가 좋아 선택한 일인데 너무 후회된다. 사람을 한참 잘못 봤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해물질이 문제없다는 식약청 결과가 나중에 나온 걸 보고 회사가 불쌍하다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라며 “당시 대기업의 중소기업 죽이기 의혹까지 일었는데 오히려 그런 회사 대표가 벤틀리로 갑질하는걸 보니 분노가 솟구친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노력해서 사업을 크게 일구고 좋은 외제차 타고 다니는거야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하는 행동을 본 이상 더 팔아주고 싶지 않다” “사건의 주인공이 유정환 대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등의 글도 있었다.
엄마들은 유정환 대표의 기행 때문에 피해를 입을 직원들까지 살뜰히 걱정했다. 한 네티즌은 “돈 많은 사장은 어떻게든 먹고 살거다. 직원들은 무슨 잘못이냐”라며 “협력 업체들도 모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유정환 대표의 강남 벤틀리 사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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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해물질 파동때도 믿어줬건만” 몽드드 엄마들 배신감 ‘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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