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제일교회(담임목사 유갑준)는 최근 한일장신대학교에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갑준 목사는 한일장신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수인재들의 양성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 대학 오덕호 총장에게 기금을 기탁했다. 유 목사는 한일장신대 대학원에서 실천실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송정제일교회는 2005년부터 해마다 발전기금을 맡겨왔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인재를 키우는 한일장신대가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송정제일교회의 귀한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사회와 교회에 유익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밑거름으로 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광주 최초의 교회인 송정제일교회는 한국 교회 역사에 드문 ‘100년 교회’ 중 하나다.
이 교회가 보관 중인 초기 당회록은 일제 강점기 등의 역사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어 역사적 사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송정제일교회는 미국남장로교회에서 파송된 배유지(Eugene Bell)목사가 나주에서 말을 타고 육로로 전도여행을 하면서 세운 교회로 알려져 있다. 1901년 4월 배유지목사와 오기원(Clement C. Owen)목사의 전도를 받은 송정면 마을 주민들이 신촌리에 모여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모태다.
송정제일교회는 노환이나 질병 등으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동 성찬식’을 갖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 교회는 또 교회의 외형적 성장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그동안 꾸준히 구역을 나눠 교회를 분리 개척해왔다. 교회 부지와 예배당 교인을 나누어 지금까지 4곳이나 개척교회를 세웠다. 송정제2교회와 송정제3교회, 1백주년 기념 교회인 첨단제일교회 등이다. 볼리비아에 세운 쑤꾸레교회(정은실선교사)는 90주년 기념교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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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제일교회 한일장신대에 발전기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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