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내 ‘비상구' 사인판이 없어 출발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지연됐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20분 호주 브리즈번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KE124편이 '비상구' 표시판이 없어 출발이 지연됐다.
호주항공당국은 이를 문제삼았고, 대한항공은 비상구 표시가 있는 자리의 좌석을 모두 비운 뒤 출발할 수 있었다.
비상구(EXIT) 표시는 예기치 않은 대형 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승객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제선 항공사들은 엄격하게 관리·점검하고 있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네티즌이 올린 ‘비상구 없는 대한항공’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월 12일자 8시35분 호주 브리즈번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이 1시간 반이나 지연됐다”며 “이유 해명도 없고 계속 30분, 또 20분…(기다리다) 결국 탑승은 했는데 사유가 어이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말을 빌면 출발이 지연된 이유가 기내 비상구 사인판이 없어 호주에서 출발을 승인을 못해준다고 옥신각신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비행기에서 떼서 붙인다 어쩐다 하더니, 비상구 사인판이 없는 존은 승객을 태우지 않는 것으로 합의해서 승객이 자리를 이동해서 출발했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도대체 왜 이 모양인지…너무 실망스럽다”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땅콩항공 타는 분들이 많은가 보네.” “땅콩항공입니다. 땅콩항공은 이제 비상구 찾기도 힘들 정도로 이미지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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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상구 표시 없는 대한항공’ 사고 나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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