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삼척항과 오분항 인근 해상, 동해시 대진항 해상에서 돌고래 2마리와 밍크고래 1마리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20분쯤 동해시 대진항 북서방 약 3.6km 해상에서 묵호선적 정치망 어선인 H호 선장 황모(41)씨가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길이 4.52m, 둘레 2.31m 되는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 묵호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이 고래는 1900만원에 판매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삼척시 오분항 남동방 약 1㎞ 해상에서 오분선적의 자망어선 선장 남모(63)씨가 조업 중 길이 2.07m, 둘레 1.16m의 긴부리돌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 삼척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10일에도 삼척시 삼척항 남동방 약 22㎞ 해상에서는 삼척선적의 연안자망 어선 선장 도모(64)씨가 조업 중 길이 1.9m, 둘레 1.1m 되는 긴부리돌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긴부리돌고래는 56만원과 5만원에 각각 위판됐다.
지난 6일에는 양양군 기사문리 동방 1500m 해상에서 죽은 밍크고래 1마리가 발견돼 2000만원에 위판되기도 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5.2m, 둘레 4.4m로 외관상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해경안전서 관계자는 “불법 고래포획 예방을 위해 수시 해·육상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법 포획 시에는 수산업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밍크고래 7마리, 범고래 1마리, 돌고래 62마리가 혼획됐다. 2013년에는 밍크고래 9마리, 돌고래 56마리, 2012년에는 밍크고래 12마리, 돌고래 23마리가 잡혔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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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고래 잇따라 잡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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