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4년간 1600만 달러(약 174억원)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통해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 합의를 알렸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강정호는 14일 출국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대로 계약한다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381만8923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에 미국 무대를 밟는다. 세금 문제로 첫해 낮은 금액에서 시작해 점점 금액을 높여가는 메이저리그 다년 계약 특성상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정호가 4년 동안 수령할 금액은 평균을 넘긴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는 평균 연봉은 9번째다. 메이저리그 신인 강정호로서는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약 조건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은 기회와 비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호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에 대한 편견에서도 한결 수월하게 벗어날 전망이다.
강정호는 포스팅에서 500만2015달러의 최고 응찰액으로 니시오카 쓰요시의 532만9000달러에 이어 아시아 내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전체 계약 규모는 니시오카를 넘어설 전망이다. 니시오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최대 925만달러에 계약했다. 미네소타는 니시오카 영입을 위해 포스팅 비용을 합해 총 1457만9000달러를 썼다. 피츠버그는 포스팅 비용을 다소 낮춘 대신 강정호의 연봉을 높였다. ESPN의 예상대로라면 강정호 영입비용은 총 2100만2015 달러다. 아시아 야수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강정호는 이치로 스즈키(포스팅 1312만5000달러+3년 연봉 1408만8000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높은 몸값을 기록하게 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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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와 4년간 160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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