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노트북 컴퓨터를 놓고 사무를 보는 듯한 모습을 꼬집은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여성이 쓴 ‘카페 자리진상 최고봉을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 왔다.
글쓴이는 “주말에 카페에서 본 일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카페에서 공부해도 되냐, 안되냐’는 문제는 많이 봐왔지만 “이번 일은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토요일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남자친구와 밥을 먹고, 교대역까지 걸어가서 3개층으로 이뤄진 카페에 들어갔다. 1층은 자리가 별로 없고 주문하는 사람들 때문에 3층으로 갔지만 너무 추워서 결국 2층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창가에 4인석짜리 테이블 3개가 있었는데, 일행인 남자 세 명이 각자 노트북 하나씩 갖고 와서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 세 명은 모여서 회의도 했다가, 둘이 모여 논의도 했다가, 각자 자리에 앉아서 큰 소리로 전화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밥을 먹으러갈 때도 세 테이블의 짐은 고스란히 놔두고 가더라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그들은 일을 하고 있었고 흡사 사무실을 보는 것 같아 충격적이었다”며 “사무실 월세를 아낀 천재들이라고 해야 되는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개념이 부족한 진상으로 봐야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글을 본 네티즌들은 “서초동에 사무실 차리는거 어렵지 않네” “이러니 커피값이 점점 비싸지지. 커피 하나 시켜놓고 몇 시간씩 자리 점령하는 무개념 소수의 자릿값을 나머지 다수의 고객들이 내고 있는 거다” “카페는 음식점이고 커피마시는 곳이지 공부하는 독서실이 아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하지만 “저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못 앉아서 화가 난 것”이라며 글쓴이에게 화살을 돌리는 반응도 있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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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커피값이 비싸지지”…‘카페 자리진상 최고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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