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프 일본, 아시안컵 첫 경기서 팔레스타인 4대0 완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게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12일 호주 뉴캐슬의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완파했다. 1992, 2000, 2004,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팀인 일본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점 3(골득실 +4)을 획득,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해 가벼운 첫 발걸음을 뗐다.

반면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며 D조 최약체(FIFA 랭킹 113위)로 꼽히는 팔레스타인은 일본의 위력을 실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일본은 대회 시작 전에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클럽팀을 맡던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흔들림 없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만에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에 꽂히면서 일본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최전방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머리를 갖다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에는 팔레스타인 아쉬라프 누만(알 파이살리)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가볍게 왼발로 성공하면서 일본은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일본은 후반 4분에도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가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팔레스타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8분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마하즈나(샤밥 알 알마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아 추격의 원동력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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